교육 98건이 검색되었습니다.

인공지능과 다음 시대의 교육

멀고느린구름 | [기고] AI 시대 국어 교육의 변화/민병곤 서울대 교수 *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교육'을 키워드로 웹 검색을 해보다가 반가운 기사 제목을 보고 열어 보았습니다. "그래! 드디어 우리나라 교육계도 인공지능 시대의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구나!" 싶었던 것이죠. 하지만 곧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물론,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글쓴이가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인상 비평 수준의 담론을 대하며 오히려 더 우리 교육이 제대로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것일까 의문만 깊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기사를 소개하는 것은 그나마 방향성과 문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 기사에서도 언급되는) 문학 교육이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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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의 교육 정치

멀고느린구름 |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는 그의 정치적 브랜드이자 한국의 대표적 불가사의로 꼽히기도 했던 표어였다. 오랜 시간 동안 정치에 관심이 있는 대중들은 그의 새정치가 대체 어떤 내용을 지니고 있는지 궁금했다. 대표직을 내려놓은 안철수 의원이 그 내용성을 보강하기 위해 요즘 SNS상에서 활발하게 꺼내고 있는 화두는 바로 '교육'이다. 그는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구상을 최근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이른 바 '교육 정치'를 새로운 카드로 꺼낸 셈이다. 안철수 의원은 교육을 정책의 중심으로 내세우며 현재의 교육부를 '교육통제부'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우리 교육에 대한 그가 가진 비전의 단초는 아래의 동영상과 인터뷰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인터뷰] 안철수 전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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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마음으로 부르는 가르침의 노래

멀고느린구름 | 아이들의 미래가 점점 더 불투명해지는 시대다. 어떤 어른은 괜찮다 괜찮다 위로하고, 어떤 어른은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훈계를 한다. 이러쿵 저러쿵 많은 어른들이 '자기계발서'라는 카테고리의 책들을 끝없이 양산해내며 자기들의 부를 축적해가는 동안에도 아이들과 청년들의 삶은 실질적으로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어른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최근 '판타스틱 듀오'라는 음악예능 프로그램에서 울려퍼진 한 곡의 노래는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어른의 말보다도 깊고, 다정하며, 엄했다.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양희은 가수다. (이제는 그를 가수라는 직업명으로 호칭해야 할지, 선생님이라는 말로 호칭을 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늘의 소재는 노래이니 가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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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와 창의교육이라는 함정

멀고느린구름 | '포켓몬 고'의 성지가 된 속초 속초는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포켓몬의 성지가 될지는 말이다. '포켓몬 고(Go)'는 일본 게임 기업 닌텐도에서 개발한 증강현실 게임이다. 포켓몬이라는 귀여운 형태의 몬스터가 실제 세계 곳곳에 숨어 있고, 실제 세계를 탐방하며 숨어 있는 몬스터들을 찾아내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다. '닌텐도 DS'라는 휴대용 게임기를 제작한 회사로 우리나라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닌텐도 DS는 스크린 터치 기능을 당시 선도적으로 게임기에 탑재하여 '뇌가 젋어지는 두뇌트레이닝'과 '이라는 게임으로 세계적 인기를 끈 바 있다. 하지만 이 닌텐도는 사실, 훨씬 더 유서 깊은 게임계의 원로 기업으로 최초의 대중적 가정용 게임기 패미컴(패밀리컴퓨터)을 80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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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조영남, 집단지성의 낄끼빠빠

멀고느린구름 | 브렉시트, 조영남, 박근혜, 집단지성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 집단지성은 1910년 개미 사회를 연구하던 학자 윌리엄 모턴 휠리에 의해 창안된 개념이다. 이후 '피에르 레비'라고 하는 프랑스 미디어 철학자가 사이버 공간에 이 개념을 적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집단지성을 단순히 소개하자면 한 사람의 전문적인 개인의 지성보다 여러 다양한 계층이 모여 이룬 집단의 지성이 보다 더 훌륭한(?) 지성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2004년부터 표방된 웹 2.0은 이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광고문구였고, 2003년 출범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역시 '집단지성'의 핵심 키워드인 참여를 내세운 정부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고안했다는 '민주주의 2.0'이라는 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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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입시를 위한 교육의 종말

멀고느린구름 | 명문대 나오면 뭐해 절반이 백수인데 (시사in)*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교육 분야 기자로서 오랜 취재활동을 했던 최중혁 기자의 교육 전망을 소개한 기사입니다. 최근 제가 나눠서 썼던 대안교육의 현주소나 교육의 미래에 대한 생각들과 상당히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반가웠습니다. 최중혁 기자 역시 '청년 실업'을 당면한 교육의 가장 큰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SKY로 표현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3대 전통적 명문대학교 출신의 청년 취업률이 50%가 되지 않는(비정규직을 취업으로 포함한 수치라고 합니다.) 현실에서 더 이상 명문대 진학을 위한 교육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그의 핵심적 주장입니다. 한국의 대학교가 '지성의 전당'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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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래의 교육을 생각하다

멀고느린구름 | 대안교육 정체현상의 내적 요인, 세대교체 불발 미래의 교육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대안교육 20년을 주로 외적인 측면(철학이나, 교육내용 등 내적인 가치가 아니라)에서 살펴 보았던 지난 글과 최근 혁신학교의 바람(?)이 조금 주춤하는 듯한 모습, 그리고 여러 사회현상의 징후들을 살펴보며 앞으로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또는 세상이 어떤 교육을 요청하고 있을까 새삼 고민에 휩싸였다. - 솔직히 말하자면 올해 독립해서 재창간하긴 이전까지 이 개구리웹진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던 대안학교의 내부적 위기 상황에 또한 고민의 큰 계기를 제공했다 - 전술한 것처럼 대안학교는 거의 그 존재 증명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고, 혁신학교는 한 회가 돌고나서 기존에 혁신학교 모델을 실천했던 교사진이 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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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20년, 더 이상 '대안'이어서는 안 된다 2(완)

멀고느린구름 | * 본 글에서 제가 통상적으로 '대안학교'라고 지칭하는 대상은 '대안철학형 대안학교'를 뜻합니다. 대안학교들의 과오, 순정주의와 시대착오 순정주의란 한 마디로 말해 '진심을 다해 행하면 사람들이감동하리라'는 신념이다. 다시 진보정당의 예를 들어보자. 사회당은 민주노동당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생겨난 정당이다. 이 분들은 정말 신심을 다했다. 그러나 죄송하지만 사회당이 이 세상에 존재했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극히 적다. 아마 이 글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분들도 많을 것이다. 대안학교를 예로 들어볼까. 간디학교는 아직도 생존해서 설립 20년을 맞이하고 있다. 이 학교야말로 진심을 다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간디학교'를 알고, 그 학교를 대안학교의 선두주자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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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20년, 더 이상 '대안'이어서는 안 된다 1

멀고느린구름 | 대한민국 대안교육 역사 20년 내가 대안교육, 대안학교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무렵이었다. 나는 그때 문예부실에 있던 문예부 담당선생님의 교육 관련 잡지를 우연히 펼쳐보고 그 속에서 '간디학교'와 '풀무학교', 그리고 '서머힐'이라는 명칭을 처음 접했다. 당시만 해도 나는 아직 학생이었기에 그 기사를 보고 굉장히 두근두근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꿈의 학교, 이상적인 학교, 학생들의 유토피아. 아직도 내가 마음 어딘가에 품고 있는 '대안학교'는 그런 곳이다. 1997년에 간디학교가 문을 연 후로 벌써 20년이 지났다. 대안교육의 역사가 어느새 20년이 된 것이다. 20년이면 이제 부모의 품을 떠나 홀로 자립할 때가 되었다. (물론, 대한민국 현실은 30대까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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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정당별 교육 공약 비교

멀고느린구름 | 4.13 총선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월 8일과 9일 양일간 전국 어느 곳이든 신분증만 있으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니 사실상 열흘 남짓 남은 것이지요. 국회의원 선거는 지금 현재를 결정하는 선거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아이들을 위한 선거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국회의원들의 손에 의해 교육 관련 법안들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각 당의 교육 관련 공약을 살펴보려고 기획 중이었는데요. 글을 쓰려던 때에 마침 오마이뉴스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고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자료를 찾는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각 당의 교육 공약을 간략히 비교해 보고, 미진한 내용이 있으면 후속 기사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자세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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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아이들의 진안체험 첫날의 기록!

2014년도 진안체험 5학년 아이들의 진안체험 첫날의 기록!- 한아름(파주자유학교 교사) 내년 6학년으로서 진안 과정에서 공부하게 될 올해 5학년들의 진안 생활 체험 첫날이다. 아침 9시 대화역 공영주차장에서 만나 배웅하는 부모님들께 인사하고 지하철을 탔다. 10시 40분 전북 안성행 버스에 올라타려면 시간이 조금 빠듯하다. 남부터미널역에 도착 예상 시간은 10시 33분.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데까지는 7분밖에 없다. 몇 정거장 앞에서 미리 짐을 싸매고, 아이들에게 숙지를 시키고 전열을 가다듬는다. 이 버스 놓치면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그리고 가족 여행을 마치고 같은 날에 진안을 내려간다는 7학년 원근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일찌감치 터미널에 도착했단다. 우리가 1, 2분 늦을 수 있으니 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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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 대안학교, 내 아이에게도 대안이 될까(한겨레)

대안학교, 내 아이에게도 대안이 될까(한겨레)*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대안교육과 대안학교에 관심이 있는 부모와 교사를 위한 좋은 강좌가 11월 21일에 열려 소개합니다. 아쉽게도 서울 신촌 한겨례문화센터에서 열리는 강좌라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참여가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 )상세한 안내는 기사를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아래에는 한겨레 교육문화센터에 있는 강좌 소개글을 퍼왔습니다.한겨레 문화센터 바로 가기 - 멀고느린구름 ----------- [교육특강] 대안학교 상담소: 우리 아이에게 대안학교는 대안일까? ■ 일정: 2015년 11월 21일 (토) 11:00~12:30 ■ 장소: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신촌교육장 ■ 강사: 정선임 서강대학교민주동우회 사무국장 전) 대안교육연대 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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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 우리는 정말 뇌의 10%만 사용할까?

Mark Nerys 우리는 정말 뇌의 10%만 사용할까?(월스트리트저널)*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군요.(물론 번역본 입니다. ^^) 다음의 세 가지 상식적인 질문에 답해 보세요. 1. 우리는 뇌를 10%만 활용한다. 2. 자극 요소가 풍부한 환경은 취학 전 아동의 인지발달에 도움이 된다. 3. 선호하는 학습 스타일(시각, 청각, 운동감각)로 배우면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이 기사를 끝까지 읽게되면 당신은 상식에서 얼마나 벗아나 있는지 알게 될 것 입니다. 이런 과학적인 성과들은 최근 20년 이내에 확증된 사실이므로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 - 마음 201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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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열어 보기 - 인성교육진흥법과 인성의 의미

인성교육진흥법과 인성의 의미- 멀고느린구름 인성교육보다 '정직한 사회'로의 개혁이 먼저(오마이뉴스)*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교육부가 ‘인성교육진흥법’을 내놓았다. 속칭은 ‘이준석 방지법’이라고 한다. 물론, 여기서 이준석은 하버드대학을 나와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을 지낸 정치인 이준석이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를 배 안에 남겨놓고 홀로 탈출한 선장 이준석을 말한다. 세상에 어디 이준석만을 방지해야 할까? 어린이를 성폭행하는 성인 남성도 있고,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성인 남성도 있다. 사회 곳곳에서 사회적 약자를 향해 악질적인 갑질을 행하는 사람들도 많다. ‘인성교육’을 통해 이 모든 이들이 방지가 될 수만 있다면야 지금 당장이라도 교육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실제로 7월 21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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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 한아름(파주자유학교 교사) 내일 모레, 일요일! 내 나이 마흔 둘에 직계가족들만 모시고 작은 결혼식을 한다. 예정된 결혼식은 평상복을 입고, 작은 반지 하나씩 나누어 끼고, 가족들 앞에서 신랑과 신부가 고마움과 약속을 표현하는 편지를 읽고, 이어 가족들 한 사람씩 돌아가며 축복의 말을 들려주고, 식사하는 것이 전부이다. 가족과 가족이 결합하는 결혼식이라 미리 인사드릴 데도 많고, 결혼식 전에 가깝게 지내자는 의미에서 양쪽 집을 여러 차례 오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책임감을 느끼고 바쁜 나날이었다. 신혼여행도 신랑 휴가와 여름방학 일정을 맞추어 가까운 곳에서 쉬었다가 오는 것으로 정했기에 결혼식을 마치면 곧바로 일상에 복귀한다. 주변 사람들은 메르스 바이러스로 아무리 흉흉한 시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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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당히 답안지를 본다

나는 당당히 답안지를 본다- 봄비(파주자유학교 교사) 우리 학교는 1학년이 되면 수학 공부를 아이 개별 속도대로 할 수 있게 제작한 수학카드라는 것을 한다. 우리학교에서 하고 있는 수학카드는 이해하기 단원으로 시작해 기본과정, 심화과정, 테스트 과정. 단원정리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작은 소단원이 기본적으로 5개 또는 6개 많게는 8개까지 세분화되어 이것을 모두 풀어내고 마쳐야 대단원 1을 끝내고 대단원 2에 진입할 수 있다. 이 구성을 얼핏 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페이지 몇 장을 넘기다 보면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님을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느낀다. 또한 수학 수업 시간에는 획일적이고 일방적으로 교사 혼자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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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나는 무엇이 두려운것인가

도대체 나는 무엇이 두려운것인가- 초아(파주자유학교 교사) 파주자유학교에서, 이 대안의 학교에서 일하게 된지 1년 반 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아이들의 즐거움과 평화, 성장에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보석 같이 자기만의 색깔로 빛나는 아이들을 보며 살아있음을 느끼기도 한다. 함께 하는 공동의 사안에 대해 갈등을 꺼내놓고, 토론하고, 이해하고, 조정하는 모습을 보며 이 아이들의 미래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설익은 발언 한 마디에 밤늦게까지 뒤척이며 고민하기도 하고 오늘 교실의 그 상황에서 어떤 말과 태도가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맥락에서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생각을 뜨겁게 정리하며 스트레스 받기도 한다. 교사라는 직업에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고 아이의 부모에게 받은 오해로 인해 상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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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 경기교육청 '교원 교육활동 보호' 조례안 입법예고

경기교육청 '교원 교육활동 보호' 조례안 입법예고(연합뉴스)*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작년 교육감 선거 때 보수교육감 후보들이 혁신교육감 후보들의 '학생인권조례'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교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보수교육감 후보들은 입을 모아 혁신교육감이 당선되면 교권이 땅에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요. 하지만 혁신교육감 후보로 경기도에서 당선된 이재정 교육감은 오히려 이렇게 '교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네요. 저 역시 계속 주장했었지만 학생인권과 상호 충돌하는 교권이라면, 교권으로서의 가치가 없지 않을까요? 경기교육청의 사례처럼 학생인권과 교권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나와주면 좋겠네요. 한편 요즘에 서울시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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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가 아이들을 지켜줄까요? 3(완)

LIST CCTV가 아이들을 지켜줄까요? 1CCTV가 아이들을 지켜줄까요? 2CCTV가 아이들을 지켜줄까요? 3 CCTV가 아이들을 지켜줄까요? 3(완)- 멀고느린구름 느긋하게 글을 이어오는 동안 사회에는 그 사이 또 여러가지 이슈들이 생겨나 어린이집 씨씨티비 건은 이제 또 옛날의 일이 되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서양 근대의학에서는 열이 나거나 몸에 통증이 생겨나는 등의 '고통'을 사라지게 하는 것을 치료라고 보아왔다. 반면 서양의 기타 전통의학이나 대체의학, 동양 의학 등에서는 열이나 몸에 생겨나는 통증이 오히려 몸의 자연스런 치유과정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오히려 열을 더 많이 나게 해서 치유과정을 단축 시키는 치료법도 행해져 온 것이다. 단기적인 고통의 경감보다는 동일한 원인에 의해서 고통이 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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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 한잔, 향긋한 차 한잔

따뜻한 차 한잔, 향긋한 차 한잔- 한아름(파주자유학교 교사) 새학기다. 우리 3-4학년 반 이름은 '라온'이다. 즐겁다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슬이가 낸 이름이 아이들의 손에서 우리 반 이름으로 결정되었다. 새 시간표를 만들어 붙이고, 반장 순서도 정하고, 학급회의 날짜와 닫는모둠에 대해서도 정했다. 4학년은 5학년 교실로 이동하여 합반 수업이 많다. 그래서 2-3학년으로 완전히 밀착했던 작년과 달리 3-4학년으로 구성된 우리 반은 올해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다. 선생님도 각 학년 교과를 고르게 맡아 수업에 들어 오시기에 우리 라온반은 한아름과 지내는 시간이 작년에 비해 적다. 그래서 좋다는 녀석이 있고, 왠지 자주 못 보는 것 같다고 말하는 녀석도 있다. 똑같이 나도 말해줬다. 그래서 나도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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