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느린구름/오늘의 정치, 내일의 교육 70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미투 운동과 교육 2 - 아들아, 성범죄자가 되지 말아라

멀고느린구름 | [맘편한 세상을 위하여] 이 폭력적인 세상에서, 아들을 잘 기른다는 것(경향신문) 지난 3월 16일, 경향신문 토요일판에 실린 위 기사를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사를 쓴 임아영 기자는 딸을 키우고 싶었지만 두 아들을 키우게 된 양육자의 고민을 담담하게 술회하고 있다. 양육자의 고민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남성에 의한 성폭력이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두 아들을 미래의 성폭력 가해자로부터 거리가 먼, 올바른 어른이 되도록 할 수 있을까? 사실, 우리 사회는 진작 시작했어야 할 이 질문을 이제서야 묻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결국 30년, 40년 전에는 어린이였던 이들이 자라서 만들어내고 있는 문제들이다. 우리가 미래를 바꾸자고 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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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과 교육 1 - 남자 아이들은 왜 "-년"이라고 욕할까?

멀고느린구름 | 뭔가 이상하게 욕하는 아이들 욕은 10대의 언어다. 새로운 언어들처럼 새로운 욕들도 10대 청소년들에 의해서 탄생한다. 기성 세대에게 대항할 실질적 힘도 권력도 가지지 못한 아이들이 말이라도 날카롭게 벼르고자 하는 것이 아마도 그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10대가 지나고 기성 사회에 진입하게 되면, 몹시 친밀한 관계(그 또한 상호 욕설이 합의된 관계) 외에는 욕설의 사용이 현격하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함부로 욕을 했다가는 사회적 지위가 크게 흔들려버리고, 일을 그르치게 되거나, 적어도 됨됨이가 부족한 사람으로 단번에 낙인 찍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과거에 '욕하는 아이, 어쩌면 좋아(욕 좀 제대로 하고 삽시다)'라는 글을 통해 아이들의 욕설은 하나의 통과의례이며, 잠시의 문화이기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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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된 미래교육, 이화여대에서 다시 만난 세계 1

멀고느린구름 | 구시대의 종언을 알린 첫종은 이화여대에서 울렸다 우리 역사에 분명히 기록해야할 것이 있다. 지난 10월 24일, JTBC의 태블릿 피씨 보도가 있기 전, 언론에 최순실과 정유라의 이름을 올리게 한 것은 이화여대생들이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생들은 7월 28일에 '미래라이프대학 단과대 신설 반대'를 주장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최경희 이대 총장은 경찰 병력 1600여명(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제시 자료)을 학내에 투입시키며 충돌을 빚었고, 이대 학생들은 졸업생까지 합류해 대대적인 항쟁에 나서며 결국 8월 3일 최경희 총장의 '미래라이프대학 백지화' 선언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학생들이 최경희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은 끝나지 않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 대한 언론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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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의 교육 정치

멀고느린구름 |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는 그의 정치적 브랜드이자 한국의 대표적 불가사의로 꼽히기도 했던 표어였다. 오랜 시간 동안 정치에 관심이 있는 대중들은 그의 새정치가 대체 어떤 내용을 지니고 있는지 궁금했다. 대표직을 내려놓은 안철수 의원이 그 내용성을 보강하기 위해 요즘 SNS상에서 활발하게 꺼내고 있는 화두는 바로 '교육'이다. 그는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구상을 최근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이른 바 '교육 정치'를 새로운 카드로 꺼낸 셈이다. 안철수 의원은 교육을 정책의 중심으로 내세우며 현재의 교육부를 '교육통제부'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우리 교육에 대한 그가 가진 비전의 단초는 아래의 동영상과 인터뷰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인터뷰] 안철수 전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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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마음으로 부르는 가르침의 노래

멀고느린구름 | 아이들의 미래가 점점 더 불투명해지는 시대다. 어떤 어른은 괜찮다 괜찮다 위로하고, 어떤 어른은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훈계를 한다. 이러쿵 저러쿵 많은 어른들이 '자기계발서'라는 카테고리의 책들을 끝없이 양산해내며 자기들의 부를 축적해가는 동안에도 아이들과 청년들의 삶은 실질적으로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어른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최근 '판타스틱 듀오'라는 음악예능 프로그램에서 울려퍼진 한 곡의 노래는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어른의 말보다도 깊고, 다정하며, 엄했다.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양희은 가수다. (이제는 그를 가수라는 직업명으로 호칭해야 할지, 선생님이라는 말로 호칭을 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렵다. 하지만 오늘의 소재는 노래이니 가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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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와 창의교육이라는 함정

멀고느린구름 | '포켓몬 고'의 성지가 된 속초 속초는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포켓몬의 성지가 될지는 말이다. '포켓몬 고(Go)'는 일본 게임 기업 닌텐도에서 개발한 증강현실 게임이다. 포켓몬이라는 귀여운 형태의 몬스터가 실제 세계 곳곳에 숨어 있고, 실제 세계를 탐방하며 숨어 있는 몬스터들을 찾아내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다. '닌텐도 DS'라는 휴대용 게임기를 제작한 회사로 우리나라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닌텐도 DS는 스크린 터치 기능을 당시 선도적으로 게임기에 탑재하여 '뇌가 젋어지는 두뇌트레이닝'과 '이라는 게임으로 세계적 인기를 끈 바 있다. 하지만 이 닌텐도는 사실, 훨씬 더 유서 깊은 게임계의 원로 기업으로 최초의 대중적 가정용 게임기 패미컴(패밀리컴퓨터)을 80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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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조영남, 집단지성의 낄끼빠빠

멀고느린구름 | 브렉시트, 조영남, 박근혜, 집단지성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 집단지성은 1910년 개미 사회를 연구하던 학자 윌리엄 모턴 휠리에 의해 창안된 개념이다. 이후 '피에르 레비'라고 하는 프랑스 미디어 철학자가 사이버 공간에 이 개념을 적용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집단지성을 단순히 소개하자면 한 사람의 전문적인 개인의 지성보다 여러 다양한 계층이 모여 이룬 집단의 지성이 보다 더 훌륭한(?) 지성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2004년부터 표방된 웹 2.0은 이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광고문구였고, 2003년 출범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역시 '집단지성'의 핵심 키워드인 참여를 내세운 정부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고안했다는 '민주주의 2.0'이라는 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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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래의 교육을 생각하다

멀고느린구름 | 대안교육 정체현상의 내적 요인, 세대교체 불발 미래의 교육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대안교육 20년을 주로 외적인 측면(철학이나, 교육내용 등 내적인 가치가 아니라)에서 살펴 보았던 지난 글과 최근 혁신학교의 바람(?)이 조금 주춤하는 듯한 모습, 그리고 여러 사회현상의 징후들을 살펴보며 앞으로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또는 세상이 어떤 교육을 요청하고 있을까 새삼 고민에 휩싸였다. - 솔직히 말하자면 올해 독립해서 재창간하긴 이전까지 이 개구리웹진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던 대안학교의 내부적 위기 상황에 또한 고민의 큰 계기를 제공했다 - 전술한 것처럼 대안학교는 거의 그 존재 증명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고, 혁신학교는 한 회가 돌고나서 기존에 혁신학교 모델을 실천했던 교사진이 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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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20년, 더 이상 '대안'이어서는 안 된다 2(완)

멀고느린구름 | * 본 글에서 제가 통상적으로 '대안학교'라고 지칭하는 대상은 '대안철학형 대안학교'를 뜻합니다. 대안학교들의 과오, 순정주의와 시대착오 순정주의란 한 마디로 말해 '진심을 다해 행하면 사람들이감동하리라'는 신념이다. 다시 진보정당의 예를 들어보자. 사회당은 민주노동당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생겨난 정당이다. 이 분들은 정말 신심을 다했다. 그러나 죄송하지만 사회당이 이 세상에 존재했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극히 적다. 아마 이 글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분들도 많을 것이다. 대안학교를 예로 들어볼까. 간디학교는 아직도 생존해서 설립 20년을 맞이하고 있다. 이 학교야말로 진심을 다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간디학교'를 알고, 그 학교를 대안학교의 선두주자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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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20년, 더 이상 '대안'이어서는 안 된다 1

멀고느린구름 | 대한민국 대안교육 역사 20년 내가 대안교육, 대안학교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무렵이었다. 나는 그때 문예부실에 있던 문예부 담당선생님의 교육 관련 잡지를 우연히 펼쳐보고 그 속에서 '간디학교'와 '풀무학교', 그리고 '서머힐'이라는 명칭을 처음 접했다. 당시만 해도 나는 아직 학생이었기에 그 기사를 보고 굉장히 두근두근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꿈의 학교, 이상적인 학교, 학생들의 유토피아. 아직도 내가 마음 어딘가에 품고 있는 '대안학교'는 그런 곳이다. 1997년에 간디학교가 문을 연 후로 벌써 20년이 지났다. 대안교육의 역사가 어느새 20년이 된 것이다. 20년이면 이제 부모의 품을 떠나 홀로 자립할 때가 되었다. (물론, 대한민국 현실은 30대까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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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인권 교육을 생각하며 1

멀고느린구름 | 글을 시작하며 아마도 웹기사를 자주 보거나, SNS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오늘이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사실을 잘 모를 것이다. 내가 여성의 날을 분명히 기억하게 된 것은 한 정치인 덕분이다. 그 정치인이란 바로 정의당 소속의 정치인 '노회찬' 전 의원이다. 노회찬 의원은 내가 알기로 국내 최초로 여성의 날마다 원내의 여성 국회의원들에게 장미꽃과 축하 편지를 선물한 정치인이다.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나는 이후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게 되었다. 여성의 날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열악한 노동 환경과 저임금, 낮은 인권 상황에 신음하던 유럽권의 여성들이 1908년 단결하여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체트킨이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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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의 예고된 미래, 2016 초등 사회교과서

멀고느린구름 | 국정교과서 강행으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게 언제였는 지 기억하십니까? 작년 11월입니다. 이제 4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마치 이명박 정부 시절의 문제였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위안부문제 졸속 합의, 노동 관련 법안, 대테러 관련 법안 강행 등등 시민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되는 사회문제들이 연이어 제시된 탓입니다. 달마다 새로운 논란이 일어나니 정부의 안에 반대 입장을 지닌 저 같은 사람들은 사안마다 일일이 대응을 하기도 벅찹니다. 시민단체도 마찬가지지요. 국정교과서 강행 반대에 총력을 다하려고 했더니, 곧 노동법 개악 문제가 일어나고, 위안부 졸속 협의가 생기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가, 야당이 국론을 분열 시킨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을 끝없이 만드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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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열어 보기 - 역사 교과서 국정화, JTBC 밤샘토론을 보는 두 가지 시선

역사 교과서 국정화, JTBC 밤샘토론을 보는 두 가지 시선- 멀고느린구름 역사 교과서 논쟁(이미 행정 절차는 진행되고 있지만;)을 둘러싼 의견 대립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론은 국정화 반대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데, 국정화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이 현상을 과거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 반대 운동'에 빗대어 좌파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비교적 중립적이라고 평가받는(한 측에서는 좌파 방송이라고 하고, 한 쪽에서는 우파의 미디어전략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기에...) JTBC에서 의미 있는 기획을 연속으로 마련했습니다. 바로 밤샘토론인데요. 약 두 시간 반 정도에 걸쳐서 국정화와 관련된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의견을 심도 깊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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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열어 보기 -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바라보는 보수, 중도, 진보의 시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바라보는 보수, 중도, 진보의 시선- 멀고느린구름 국정화 논쟁의 본질은 자유사관과 민중사관의 대립에 있다(자유경제원) MB정부 국사편찬위원장, "애들 상대로 뭐하는 짓거리냐"(허핑턴포스트) '자학사관', 독일은 지금(경향신문) * 각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론은 반전 되어 국정화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10~15% 가량 더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만, 정부는 국민의 여론과는 상관 없이 국정화를 강행하려는 듯합니다. 아니, 비밀 전담팀까지 이미 꾸려서 홍보와 필자 섭외 작업을 하고 있다니, 미래형이 아니라 과거형으로 말해야 사실에 부합할 것 같네요. 개구리 웹진의 글들을 꾸준히 읽어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기본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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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열어 보기 - 그 옛날의 위인전과 탈북 시인이 바라는 역사 교과서

그 옛날의 위인전과 탈북 시인이 바라는 역사 교과서- 멀고느린구름 탈북 시인이 읽은 한국사 교과서(뉴데일리)*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탈북 시인 장진성이 읽은 한국사 교과서는 어떤 교과서? 요즘 SNS 상에서 '장진성'이라는 이름을 자주 보게 된다. 이 분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조선노동당 작가로 일했던 북한 인텔리 출신이다. 2004년에 탈북하여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 라는 북한 생활 수기를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스타덤에 올랐고, 라는 시집을 통해서 영국의 옥서퍼드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수 성향의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새터민 중에서도 엄격히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 주장을 펼치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정교과서 정국에 들어 이분이 2011년에 올린 글이 다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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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애국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멀고느린구름 내가 최전방 GOP를 수호하는 사단의 장교로 있을 때의 일이다. 내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최전방에 있는 전적지로 안보관광을 오는 VIP들의 관광가이드를 맡는 일이었다. 하루는 6.25 참전 용사들 20여명이 방문했다. 사단장은 극진한 예우를 갖추어 안내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GOP 상에서 1년 동안 근무를 했었던 나는 오래 전부터 참전 어르신들을 만나뵙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옷매무새를 다른 때보다 좀 더 단정하게 하고 참전 용사들이 타고 있는 관광버스에 올랐다.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주요 지형과 유적지들을 빠짐 없이 하나하나 설명을 했다. 주요 전투가 벌어진 전적지에 와서는 당시의 전선 상황과 연합군의 전략, 어르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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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열어 보기 - 하류(下流)지향세대라고?

하류(下流)지향세대라고?- 멀고느린구름 하류지향(下流志向) 세대..현실에 안주하는 젊은 직장인들(해럴드경제)*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날 기자들은 일종의 '작명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너도나도 언론이라며 매체가 난립하다 보니 다른 매체와 차별화 되는 자극적인 제목, 자극적인 개념을 창조해서 장사를 할 수밖에 없겠지요. 이런 것도 창조경제의 일원일까요? '세대'를 특정 개념으로 지칭하고자 하는 욕망은 오래 전부터 늘 있어 왔습니다. 특히 'X세대'라는 작명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었지요. (제가 바로 그 X세대입니다^^;) 그러나 그후 등장한 세대 개념들은 뭐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잠깐 반짝했다가 사라지고 말았죠. 가장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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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바꿀 우리 정치의 모습 2(완)

* 독일은 연동형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당이 국회 원내를 구성하고 있다. 정부와 각 정당은 '대연정'이라는 방식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선진 정치문화를 만들었다. 연동형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바꿀 우리 정치의 모습 2(완)- 멀고느린구름 애국세력은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언제까지 새누리당의 눈치를 볼 것인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정치 체계로서 도입하고 있는 나라다. 민주주의 국가란 각 개인의 생각이 존중되는 나라이며, 각 개인들의 정치적 의견이 모인 집합체인 정당을 자유롭게 조직할 수 있는 나라이다. 단, 이론이 그렇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 이론에 부합하는 나라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우리는 흔히 대한민국의 정당을 여당과 야당으로 나누지만, 국민의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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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바꿀 우리 정치의 모습 1

19대 총선의 결과도. 우리의 선거제도는 과연 국민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을까? 연동형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바꿀 우리 정치의 모습 1- 멀고느린구름 2014년 10월, 헌법재판소가 요구한 선거제도 개편에 응답하는 것이 우선 과제 시계를 남북간의 긴박한 고위급 회담이 있기 이전으로 되돌려 보자. 정치계를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두 거대 정당의 대표들이 연일 선거 제도를 둘러 싸고 서로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우선 여당.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여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자고 한다. 다음 대표 야당.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여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치를 개혁하고자 한다. 정치인들의 공천권 다툼에 신물이 난 유권자도, 지역정치에 질린 유권자도 모두 환영할만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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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은 저마다 정의를 꿈꾼다 3(완)

대한민국 사람은 저마다 정의를 꿈꾼다- 멀고느린구름 3. '쉬운 정의론'을 갖춘 세력이 정의 투표의 승자가 된다 앞의 두 화에서 대한민국 사람들은 정의롭고 싶어 하며, 대략 다섯 가지 유형의 정치적 정의를 각각 지향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오늘자 각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오늘날 우리 사회를 지배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정의론이 무엇인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교적 보수적 경향을 띠고 있어서 외려 객관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아마도 한국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한국 갤럽의 최근 정당 지지율을 살펴 보자. 새누리당 39%새정치민주연합 21%정의당 4%지지정당 없음 35% 새누리당의 지지층은 앞서 분류한 정의 유형 중 국가와 경제가 정의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중도가 정의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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