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98건이 검색되었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신나게 여행다녀오고, 집에서 푹 쉬고 다시금 시작한 2학기.어제 월요일에는 아이들과 여행사진보며 기억을 되살려보기도 하고,동아리도 새로 구성하고,청소구역도 새로 정했습니다. 오늘은 반별로 담임선생님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우리 11빛깔 무지개반은 2학기 시작을 맞아 사물함을 죄다 꺼내서 탈탈 털어냈습니다.^^새로운 마음으로 또 새롭게 시작해보고자~~~ 열심히들 정리하지요?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지 않았서 놀랬어요 ㅋㅋㅋ보통 사물함은 아이들의 보물창고라서 돌이며, 흙이며, 마른 풀이며, 각종 그림과 종이접기들이 가득한데...우리 무지개들이 밖에서 노는 걸 즐기기 때문?깔끔순이, 깔끔돌이가 많아서라고 믿고 싶어요. ㅎㅎㅎ 사물함을 깨끗이 정리하는 동안에 오고가는 아름다운 도움의 손길들~~~..
2013. 5. 27. 08:01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파주자유학교 웹진 - 영원히 다시 오지 않는 오늘 하루
머리맡에서 핸드폰을 더듬어 시간을 확인해 보니 아침 여섯 시 반, 삼십 분은 더 잘 수 있겠군, 누가 벌써 일어난 것 같은데, 빗소린가, 꿈을 꾼 듯싶기도 하고... 누운 자리에서 뒤척이다 생각해 보니 일요일이었다. 일곱 시에 알람이 울리므로 아예 배터리를 빼 버리고, 다시 마음 편하게 눈을 붙였다. 이런 게 꿀잠, 오랜만에 달게 잤다. 집에 가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순도 높은 숙면을 취하고 눈을 뜨면 해가 높이 떠있고, 일주일 치 신문을 몰아서 보고 나면 배가 고파진다. 점심은 라면 아니면 국수다. 무엇이든 맛있다. 하루가 온전히 내 것이란 느낌, 괜찮다. 이럴 때는 폴 오스터의 신작이나 적당히 가벼운 일본 소설을 읽으며 뒹굴고 싶지만 서점에 가본 지가 오래돼서 볼 만한 책이 없다. 소설은 왠지..
2013. 5. 25. 06:18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봄비가 이제는 좋아졌어. 왜냐고? 이젠 화를 내지 않아서.어머? 너무 깜짝 놀란 봄비는 묻습니다.'내가 언제 화를 냈었어?'라고그녀는 대답합니다.'봄비가 나 1학년 때 수업시간에 집중해!!'라고 화를 냈었어'라고까르르 까르르~~서로 민망해서 웃습니다. 그녀와 저는 그녀 1학년 때 만났습니다.저는 그 때 파주자유학교 수습교사로 오게 되었고, 그녀는 0학년 때 입학해서 1학년을 갓 올라 온 때였습니다.서로 어색하기도 했지만,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친해질 수 있었던 것은 교사인 내가 먼저 그녀에게 다가간 것이 아니라 그녀가 먼저 저에게 다가왔었습니다.오자마자 그녀는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며 꼭하고 안아주었습니다.그 때의 첫 만남을 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그렇게 1, 2학기가 흐르고 3학기가 되어..
2013. 4. 30. 06:43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파주자유학교 웹진 - 아이들이 들려주는 마음 속 이야기
“한아름... 내가 먹는 걸 왜 그렇게 힘들게 생각하게 됐냐면요. 사실 제가 유치원 다닐 때 일인데요.유치원 다닐 때 밥을 먹는데 선생님이 끝까지 먹어야 된다고 그러면서 다 먹을 때까지 못 나간다는 거예요.애들은 모두 먹고 나가고 저 혼자 남아서 교실에서 끝까지 먹는데 그게 정말 너무너무 싫었어요.그때부터 먹는 게 너무너무 싫었어요” “한아름... 저는요. 오빠가 집에만 있을려고 그러고 학교 가는 걸 너무 힘들어해서 엄마가 오빠 때문에 걱정이 많거든요.그런데 사실 저도 학교 다니는 게 힘들어요. 그런데 엄마가 오빠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저까지 힘들다고 하면엄마가 너무 걱정하시잖아요. 그래서 학교에서 애들이 놀리고 막 그래서 속상해도 집에 도착할 때쯤엔 웃는 표정을 지어요. 그러다가 오빠 때문에 여..
2013. 4. 17. 06:48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파주자유학교 웹진 - 국민들을 위한 대통령, 반 친구들을 위한 반장
지난 주 반장을 뽑자는 한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작은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은 끝에 반장을 뽑기로 했다. 나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한 반 정원이 15명이 넘지 않도록 구성된 우리 학교의 구조에서라면 구태여 반장을 둘 필요없이 직접민주주의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보았다. 그러나 반장을 두어서 아이들이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좋다는 아이들의 의견에도 합리성이 있었다. 반장 선출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말이 나온 김에 반장을 바로 뽑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어서 곧바로 반장 선출 작업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선관위는 나와 후보가 나오지 않은 여자아이들 쪽에서 맡기로 했다. 후보로 나온 두 아이는 반장을 뽑자고 적극적으로 주장했던 S후보와 이번에 새롭게 학교에 입학한 B후보..
2013. 4. 3. 07:11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파주자유학교 웹진 - 햇살 가득~ 즐거운 4,5학년 햇반 이야기
하루하루 시간이 참 빠르게 흐릅니다.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가보니 봄을 시샘하는 듯 찬바람은 불지만햇볕 아래에서 여러 꽃나무들이 꾸벅꾸벅 졸다가 이제 깨어난 듯 봉긋봉긋 꽃눈을 내놓았더군요.봄의 기운을 한껏 느끼며 입고 간 외투도 벗어던지고 뛰고 걸으며 자연의 생명력을 온 몸으로 받아내는 아이들입니다.그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봅니다. 1. 웃다가, 쓰다가, 생각하며 공들여 익히기.무엇 하나만 웃겨도 오래도록 깔깔깔~~~ 방금 들은 이야기를 또 혼자 생각하다가 키득키득키득~지금 햇반이 그렇습니다. 사회 수업시간에 각 직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그 직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제 역할을 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지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아주 넘어갑니다.신영이는 “아이고, 아이고 배야~ 아이고”..
2013. 4. 3. 06:29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아이의 말을 함부로 믿지 말자 2 (미드 '하우스'의 경우)
하지만 이건 어른의 시각이다. 아이의 입장에서 이런 온정주의는 자칫하면 엄마와 교사를 만만하게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예상되는 결과는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하나는 아이가 엄마(혹은 교사)의 너그러움에 감사하면서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하지 않는 경우다. 이제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건 그 행위 자체가 잘못일 뿐 아니라, 자신을 믿어준 엄마에 대한 배신이기도 하다는 걸 깨닫고 아이는 절대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잘못이 덮어지거나 감해지는 경험을 한 아이는 그 잘못에 대해 책임진다는 게 어떤 것인지 경험하지 못함으로써, 잘못된 행위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경우이다. 현실에서는 어느 경우가 더 많을까? 물론 이건 개개 아이의 타고난 심성이나 그 사회의 가치관, 부..
2013. 4. 2. 02:41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아이의 말을 함부로 믿지 말자 1(영화 '더 헌트'와 관련해)
영화 소개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THe hunt'라는 미국영화가 새로 나왔다고 하면서 대략의 줄거리와 중요 장면들을 보여준다. 들어보니 미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 유치원 교사를 하는 남자 주인공이 살고 있었는지 이사를 왔는지 헀던 것 같다. 그리고 같은 마을에 친구 부부가 살고 있고, 이 부부의 아이도 유치원에 다닌다. 친구 부부는 아이는 개의치 않고 부부 싸움을 자주 하는 편인 것 같고, 이 때문에 여자아이는 외롭고 힘들다. 남자 주인공인 선생님은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고, 아이는 갈수록 선생님에게 푹 빠진다. 결국 유치원생인 작은 여자아이는 선생님에게 적극적인 대시를 하는데, 뒤늦게 아이의 감정을 알아차린 선생님은 아이를 제지하고 아이의 감정이 잘못된 것임을 알려준다. 선생님에게 거..
2013. 3. 27. 00:39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모든 것이 자리를 잡아가는 개학 2주째입니다.학교 시스템도 선생님들 수업진행도,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지난 주엔......첫째로 학교를 둘러봤습니다. 0,1학년 교실이 있는 1층부터 시작해서 대강당과 2층 그리고 옥상까지.학교를 구석구석 잘 알고 있는 한승이와 신지는 여기가 어떤 곳인지 아이들에게 설명도 해줍니다.청미래 아이들이 감탄합니다. "견학 온 거야? 저봐 저봐 진짜 귀여워." 두번째로 우리반 이름도 정했습니다. 스무가지가 넘는 수많은 후보들이 있었습니다.나팔꽃은 아이들이 낸 의견 중에 행복한에서 연상된 햄버거반, 이빨빠진 0,1학년들의 모습을 포착한 슝슝이반, 놀기 좋아하는 0,1학년 아이들이 고스란히 떠오르는 뛰놀아 반처럼 약간은 장난스럽지만 재치있는 이름들이 좋았는데,울 아이들은 무지..
2013. 3. 26. 07:21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내가 왜 대안학교 교장을 하겠다고 나섰던 거지? - 금안당 2 두 번째의 경험은 우리 아이가 대안중학교인 실상사 작은학교를 1년여 다녔던 겨울방학 중에 있었다. 우리 아이는 3기 입학생이었는데, 2기 한 학부모의 두 번째 자녀가 4기로 입학을 하려고 하면서 사단이 벌어진 것이다. 중학 과정인 작은학교에는 형제입학 원칙이란 게 없었다. 그래서 아무리 재학생의 형제라도 하더라도 여타 신입생과 동일한 입학 전형 과정을 밟아야 한다.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부모였다. 작은학교 교사들이 2년간 지켜본 해당 부모의 모습이 교사들이 보기에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다. 교사들은 동생을 받아들이되, 이번 기회에 부모의 학교에 대한 태도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그래서 약간 우회적인 표현을..
2013. 3. 2. 18:22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내가 왜 대안학교 교장을 하겠다고 나섰던 거지? - 금안당 1 드디어 7년간의 어설픈 대안학교 교장 역할을 끝냈다! 이임사에서도 밝혔듯이 되돌이켜 보면 7년 내내 뭔가 약간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물론 이따금이었지만...) 아마도 나이가 꽤 들어서 젊었을 때 하던 일이 아닌 일을 하다 보니 그런 느낌이 들곤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왜 내가 대안학교 교장을 한다고 나섰던 거지? 이임사를 쓰려고 하면서 잠깐 이 생각이 떠올랐는데, 과거를 찬찬히 회고하기에는 시간이 없었던 터라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이임사에서 이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개인적인 측면인 것 같기도 했고 말이다. 그런데 오늘 다시 이 의문이 떠올랐다. 의문이라고 하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이니만치 답은 이미 알고 있..
2013. 2. 25. 01:29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지난 주 장난감의 날부터 학교에는 식구가 한 마리 더 늘었습니다. 바로 0학년보다 커다란 북극곰 인형 '북극이'입니다. 4,5학년 1,2학기 사회 수업 주제가 '생태학'이고 지구 온난화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북극곰이 아이들 곁에 같이 있으면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 집에 있는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오자마자 빅스타가 된 '북극이'는 하루종일 아이들과 놀아주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업고 다니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같이 킥복싱을 즐기는 아이도 있고, 소파로 삼는 아이도 있으며, 눈싸움을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모든 아이들의 친구가 된 북극이었습니다. 허나 아이들이 너무나 신나게 함께 논 바람에 결국 지난 금요일 북극이의 가랑이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2013. 2. 21. 08:40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3학기 시작하며 달마버스로 등교중인 나는...매일 아침 버스에서 아이들을 만난다.조금 일찍 청미래에 도착하는 내가 먼져 만나는 아이들은 행복한 아이들이 아니라 청미래 아이들이다.처음엔 쭈삣 쭈삣 서로 눈인사 또는 고개만 까딱 하는 인사로 시작하다가...요즘 조금씩 말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진서와 진욱군이 학교에 도착한다. 진서와의 아침인사는 늘 손을 잡거나 하이 파이브를 하면서 나누곤 한다.그렇게 진서를 시작으로 차에 오르면 뒤이어 도착하는 진이의 하이 파이브.헤르만에 도착하면 민규의 하이 파이브.유승에 도착하면 가끔이지만 지현이, 종혁이의 하이 파이브.학교에 도착하면 하이 파이브의 종결자 종은이와 마주한다.종은이는 나의 손바닥을 있는 힘껏 내려친다.그녀석과 마주치고 나면 손바..
2013. 2. 20. 10:14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 아래의 글은 청미래학교 1년차이던 2006년 6월에 쓰여졌습니다. 이제는 세월이 많이 지나 예전 홈피 교사방에 제가 올린 글들을 읽어본 사람들이 거의 없으니, 필요한 걸 다시 게재했으면 좋겠다는 교사들의 의견에 따라 그 첫번째 경우로 올립니다. 애니어그램과 아이들 토, 일요일, 에니어그램 1단계 강의를 4년전 쯤에 듣고 이번에 세 번째로 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들었던 게 재작년 여름... 처음 들을 때는 긴가민가 하다가 간신히 내 성격유형을 찾아내 기분좋아 했던 기억이 있고, 두 번째 들었을 때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고, 그리고 이번에는 학부모 교육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이지만, 내가 교사로서 새로운 위치에 서게 되었기 때문일까, 학부모들의 성격유형을 이해하면서 ..
2013. 2. 2. 01:13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어느 신문에 실린 기사이다.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523937 "예비대학생의 절반 가까이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취업준비를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대학 진학을 앞둔 예비대학생 4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7.6%가 '1학년 때부터 취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현재 취업을 걱정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44.2%)', '다소 그렇다'(39.4%)' 등 현재 취업이 걱정된다는 응답자가 83.6%에 달했고 학과나 학부 선택 시 '취업이 얼마나 잘될 것인가'를 고려했냐는 질문에도 '다소 그렇다'(47.3%), '매우 그렇다'(27.0%)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2013. 1. 17. 21:56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기사 링크 - 젊은 건축가들과 함께 하는 '유쾌한 집짓기'
* 학교 건축을 담당해주셨던 정기정 건축가에 관한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아이들에게 "뛰지마"가 아닌 "나가서 놀아"라고 하신다네요. 교육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갖고 건축을 해주셨던 거였군요 : ) 기사링크 ◆건축가 정기정=1969년생.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졸업. 건축사사무소 유오에스 대표. 경기 광주시 푸른 숲 마을, 파주 자유학교, 동대문구수련원 등을 설계.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3회 젊은건축가상, 2012년 농어촌건축대전 본상 수상.
2013. 1. 14. 18:31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지난 주 내내 아이들 진도를 따라잡지 못한 수학 카드를 벼락치기처럼 몇 단원 만들고, 과목 평가서 쓰고 나니, 이제 진짜 방학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가 싶어 근 일주일만에 웹진을 여는 순간, '아차 이번 주말에 신입학부모 1박2일 교육 있는데 발제해야 하는구나' 하고 알아차린다. 부담감으로 잠시 마음이 휘청 하는 걸 살짝 마음을 다잡아 다시 균형을 잡는다. 모든 외적 강제에서 자유롭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인가 보다. 사실 나는 사춘기 시절에 사람이 삼시 세끼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도 생물학적 강제로 여기고 못 마땅해했다. 그래서 앞으로 인간은 알약 한 알로 식사를 대신하면 좋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곤 했다. 한 마디로 철이 안 들었던 것이다. 내외적 강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할 것인가는 아마도 나만..
2013. 1. 14. 17:49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Children Learn What They Live》 by Dorothy Law Nolte*산문시, 아메리카 인디언의 가르침(도로시 로 놀테 지음) 1. 비판 속에서 자란 아이는 비난을 배웁니다.If a child lives with criticism, he learns to condemn. 2. 적대감 속에서 자란 아이는 싸움을 배웁니다.If a child lives with hostility, he learns to fight. 3. 놀림 속에서 자란 아이는 부끄러움을 배웁니다.If a child lives with ridicule, he learns to be shy. 4. 수치심 속에서 자란 아이는 죄책감을 배웁니다.If a child lives with shame, he learns to f..
2013. 1. 10. 21:14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 편해문 씨는 놀이운동가다. 우리나라 전래놀이를 집대성한 놀이연구가, 놀이전문가이기도 하지만, 결국 놀이'운동가'다. 평화운동, 인권운동이 필요한 것처럼, 놀이운동 역시 절실하다는 게 편 씨의 생각이다. 평화, 인권 등이 삶의 기본 조건이듯, 놀이도 마찬가지라는 것. 그리고 평화, 인권을 억누르는 구조가 있는 것처럼 놀이를 짓밟는 구조가 있다. 이런 구조에 맞서 놀이를 지켜내는 게 놀이운동이다. 그는 '놀이밥'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밥을 제때 먹지 않으면 탈이 나듯, 아이가 제때 충분히 놀지 않으면 결국 탈이 난다. 특히 '놀이 허기', '놀이에 대한 굶주림'이 강력한 어린 시절에 충분히 놀아야 한다. 그때 채워지지 않는 '놀이 허기'는 아..
2013. 1. 4. 00:37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미인가 대안학교와 교과부 지원금 - 금안당 며칠 전 교과부에서 미인가 대안학교들에 해마다 교부하는 지원금이 드디어 나왔다. "얼마?" "1500만원." "에이, 그것밖에 안 나왔어?" "올해는 2000만원 정도가 최고 금액인가 봐요." 행정교사의 답변이다. 예년에는 늦어도 12월초에는 나오던 지원금이 나오지 않아, 올해는 경제가 안 좋아서 예산 책정이 안 되는 것 아닌가, 그저께까지만해도 걱정하던 마음이 그나마 한시름 놓아진다. 하지만 한시름 던 마음도 잠시... 점점 속에서 화가 솟아오른다. 학생 수를 70여명으로 치면 1인당 달랑 20만원의 보조금이다. 그것도 한달이 아니라 1년치가! 5세 아동 보육비도 월 20만원씩 지원한다는데,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학생 교육에 대한 지원금이 달랑 월 16666원?..
2013. 1. 2. 02:11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