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열어 보기 - 악어 프로젝트

멀고느린구름 |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에게 침투한 악어 바이러스 이런 상상을 해보자. 약 2억년 전 중생대에 서식했던 악어의 조상 '테레스트리수쿠스Terrestrisuchus'(이름이 복잡하니 '테레'라고 하자)가 멸종하지 않은 채 인류와 금단의 이종교배를 이루어 인류의 한 부류로 성장한 것이다. 그리고 이 '테레'들은 인간 남성들을 다 잡아먹어버리고 남자 사람의 자리를 차지해버렸다. 이 괘씸한 테레놈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0. 대부분 수컷이다.1. 고등생물체로서의 성욕 조절 능력이 없다. 2. 인간 여성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잡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인간 여성들을 다른 테레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 내가 잡아먹기 위해서다. 4. 인간 여성들이 테레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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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래의 교육을 생각하다

멀고느린구름 | 대안교육 정체현상의 내적 요인, 세대교체 불발 미래의 교육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대안교육 20년을 주로 외적인 측면(철학이나, 교육내용 등 내적인 가치가 아니라)에서 살펴 보았던 지난 글과 최근 혁신학교의 바람(?)이 조금 주춤하는 듯한 모습, 그리고 여러 사회현상의 징후들을 살펴보며 앞으로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또는 세상이 어떤 교육을 요청하고 있을까 새삼 고민에 휩싸였다. - 솔직히 말하자면 올해 독립해서 재창간하긴 이전까지 이 개구리웹진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던 대안학교의 내부적 위기 상황에 또한 고민의 큰 계기를 제공했다 - 전술한 것처럼 대안학교는 거의 그 존재 증명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고, 혁신학교는 한 회가 돌고나서 기존에 혁신학교 모델을 실천했던 교사진이 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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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20년, 더 이상 '대안'이어서는 안 된다 2(완)

멀고느린구름 | * 본 글에서 제가 통상적으로 '대안학교'라고 지칭하는 대상은 '대안철학형 대안학교'를 뜻합니다. 대안학교들의 과오, 순정주의와 시대착오 순정주의란 한 마디로 말해 '진심을 다해 행하면 사람들이감동하리라'는 신념이다. 다시 진보정당의 예를 들어보자. 사회당은 민주노동당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생겨난 정당이다. 이 분들은 정말 신심을 다했다. 그러나 죄송하지만 사회당이 이 세상에 존재했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극히 적다. 아마 이 글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분들도 많을 것이다. 대안학교를 예로 들어볼까. 간디학교는 아직도 생존해서 설립 20년을 맞이하고 있다. 이 학교야말로 진심을 다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간디학교'를 알고, 그 학교를 대안학교의 선두주자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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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 20년, 더 이상 '대안'이어서는 안 된다 1

멀고느린구름 | 대한민국 대안교육 역사 20년 내가 대안교육, 대안학교라는 개념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무렵이었다. 나는 그때 문예부실에 있던 문예부 담당선생님의 교육 관련 잡지를 우연히 펼쳐보고 그 속에서 '간디학교'와 '풀무학교', 그리고 '서머힐'이라는 명칭을 처음 접했다. 당시만 해도 나는 아직 학생이었기에 그 기사를 보고 굉장히 두근두근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꿈의 학교, 이상적인 학교, 학생들의 유토피아. 아직도 내가 마음 어딘가에 품고 있는 '대안학교'는 그런 곳이다. 1997년에 간디학교가 문을 연 후로 벌써 20년이 지났다. 대안교육의 역사가 어느새 20년이 된 것이다. 20년이면 이제 부모의 품을 떠나 홀로 자립할 때가 되었다. (물론, 대한민국 현실은 30대까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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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열어 보기 - 동주

멀고느린구름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이 산다는 일어떤 말로 글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부끄럽지 않을까. 오직 그것만을 생각했다. 내가 글을 쓰는 뷰러 형태의 책상 선반에는 윤동주 시인의 가 언제나 놓여 있었다. 파란색 바탕에 흰 글씨로 제목이 쓰인 정음사  1968년 초판본이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는 나는 종종 글을 시작하기 전, 또는 마치고 나서 손을 뻗어 시인의 시집을 아무렇게나 펼쳐 본다. 그러면 매번 다른 시가 내 앞에 펼쳐진다. 오늘의 시는 '창窓'이다. 쉬는 時間마다나는 窓녘으로 갑니다.  시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나 역시 학생시절 쉬는 시간마다 창녘으로 가던 소년이었다. 중학생 시절부터 나는 윤동주를 몹시도 사랑하였다. '별 헤는 밤'은 어머니와 함께 살지 못했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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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부터 고딩까지 통합 전체회의, 대안교육 속의 민주주의

봄비(파주자유학교 교사) | 몇년 전, 내가 파주자유학교의 식구가 되고, 첫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즈음 새 학사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맞이한 초-중-고 파자 전체회의.첫 회의를 하고 나는 그동안 어느 집단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회의 진행과 방식에 많이 놀랐고, 얼떨떨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 몇 번의 회의를 경험한 후 우리 학교 전체회의에 대해 짧은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받았던 인상 중에 가장 강렬했던 것은 우리학교 회의는 학교 구성원들 모두 한 명도 빠짐없이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것과 안건 내용에 대해 비난받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교사든, 고등이든, 중등이든, 초등이든 무조건 1인 1표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왜냐하면 그동안 내가 해왔던 회의들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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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정당별 교육 공약 비교

멀고느린구름 | 4.13 총선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월 8일과 9일 양일간 전국 어느 곳이든 신분증만 있으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니 사실상 열흘 남짓 남은 것이지요. 국회의원 선거는 지금 현재를 결정하는 선거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아이들을 위한 선거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국회의원들의 손에 의해 교육 관련 법안들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각 당의 교육 관련 공약을 살펴보려고 기획 중이었는데요. 글을 쓰려던 때에 마침 오마이뉴스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고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자료를 찾는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각 당의 교육 공약을 간략히 비교해 보고, 미진한 내용이 있으면 후속 기사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자세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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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윤리

마음 | 알파고는 우리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컴퓨터가 넘보지 못할 영역으로 알았던 바둑이라는 창의적인 영역에서 조차도 인간을 추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코 갑작스럽게 다가온 일은 아니다. 구글의 자동차는 이미 160만 킬로미터를 사고없이 주행을 완료했고, 한 건의 사고는 있었지만 그나마 인간의 실수 였다.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 고급형 자동차에는 차선이동을 방지하거나 자동차가 알아서 파킹하는 등 로봇 기술들이 이미 적용되고 있다. 2020년에는 약 1천 만대의 자율주행자동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트럭들은 선도하는 차량을 따라 기차 처럼 열을 지어서 운행을 할 것이고, 학교에셔 하교하는 어린이는 자동차가 픽업을 하고 장애인들도 간편하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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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만나기 위한 준비, 알고 봐야 재밌다

부비 | 탐조를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시작하기 전에 새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시작하는 편이 좋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그냥 날아다니는 이쁜 생물이지만 어떤 새인지 알고 보면 나와 새가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 새들을 더 알고 싶다는 호기심까지 가지게 된다면 새들에 대해 한 가지 씩 알아가는 재미까지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편에선 우리나라 새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한 소개를 하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새 종수는 도감에 수록된 것만 541 종이다. 비공식 기록까지 포함하면 이 보다 조금 더 많다. 한반도의 면적을 감안하면 종 수의 밀도가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 알아가야 할 게 많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새들은 계절에 따라 이동을 하기 때문에 계절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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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와 인공지능, 인간의 뇌

마음 | 알파고가 바둑에서 승리를 하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하고 있습니다. 터미네이터가 떠오르고, 호킹박사를 비롯한 천재과학자들이 인공지능을 경고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지배당하는 수가 있거든요. 그러나 정재승 박사는 아직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하네요. 그렇게 말하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이번 알파고가 파란을 일으킨 것은 인간의 뇌를 흉내 낸 '약한 지능', 다른 말로 '딥 러닝' 이라는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컴퓨터의 인공지능은 우리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듯이 "주어 다음에는 동사"가 오고... 어쩌구 하는 문법을 가르치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이 방법으로는 컴퓨터가 결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딥 러닝은 빅데이타를 근거로 합니다. 무수히 많은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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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열어 보기 - 남과 여

멀고느린구름 |  함께 설원의 지평선을 바라보는 일에 대하여오래전 나는 혼자 대관령의 설원 속을 거닌 적이 있다. 아무도 사랑하고 있지 않을 무렵이었다. 적어도 내게 사랑은 연애심리학 책에서 말하는 것들과는 달랐다. 인내하고 배려하는 선의 속에서 싹트는 것도 아니며,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재밌는 말을 주고 받는다고 해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에는 시나브로 눈이 쌓여가고 있었다. 모든 것을 차갑고 하얗게 덮는 눈. 눈 덮인 마음을 품고 설원 앞에 섰을 때, 나는 가슴이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왜 그랬을까. 그때의 나는 잘 몰랐다. 아무 것도 모르겠어서 그저 설원 속에 자박자박 발자국만 새기며 백지 속을 휘 돌아보고 나왔다. 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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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만나기 위한 준비, 장비를 챙겨라

부비 | 당신은 지금 넓은 들판 한 가운데에 서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푸른 하늘의 날씨가 끝내준다. 탐조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다. 갈대 밭에는 부스럭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작은 새들이 보이고 구불구불 흐르는 강물 주변으로는 꽉꽉 울어대는 물새들도 보인다. 멀어서 무슨 새인지는 잘 모르겠고 형태만 어렴풋이 보인다. 당신은 무슨 새인지 궁금한 마음에 새들에게 다가간다. 음? 갑자기 새들이 하던 행동들을 멈추고 목을 빳빳이 세우기 시작한다. 이런 망할, 와르르 다 날아가버린다. 날아오르는 새들 새들이 사람을 보고 도망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포식자고 새들은 피식자다. 사람에 비해 몇 배나 눈이 좋아서 수십 미터 밖에서도 천적의 접근을 눈치챌 수 있다. 우리가 접근을 하면 새들 입장에서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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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교육복지, 공교육 밖 대안교육으로 점차 확장

멀고느린구름 | 이른바 '무상급식'은 사실은 무상이 아닙니다. 대표적 교육복지 제도 중의 하나로 자리잡은 무상급식 제도는 사실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는 유료급식이죠. 엄밀하게 표현하면 무상급식이 아니라 의무교육 제도 속에 포함되어 있는 '의무급식'으로 불러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의무급식'이기에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공교육 밖에서도 배우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수업료나 교사 임금 등 전혀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안학교의 아이들은 급식비도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교육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대안교육 기관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들도 세금을 똑같이 내고 있지만 그 혜택은 똑같이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의무 교육 과정으로 있는 공교육을 스스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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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인권 교육을 생각하며 1

멀고느린구름 | 글을 시작하며 아마도 웹기사를 자주 보거나, SNS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오늘이 '세계 여성의 날'이라는 사실을 잘 모를 것이다. 내가 여성의 날을 분명히 기억하게 된 것은 한 정치인 덕분이다. 그 정치인이란 바로 정의당 소속의 정치인 '노회찬' 전 의원이다. 노회찬 의원은 내가 알기로 국내 최초로 여성의 날마다 원내의 여성 국회의원들에게 장미꽃과 축하 편지를 선물한 정치인이다.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나는 이후로 '세계 여성의 날'을 기억하게 되었다. 여성의 날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열악한 노동 환경과 저임금, 낮은 인권 상황에 신음하던 유럽권의 여성들이 1908년 단결하여 여성 권리 신장을 위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체트킨이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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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의 예고된 미래, 2016 초등 사회교과서

멀고느린구름 | 국정교과서 강행으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게 언제였는 지 기억하십니까? 작년 11월입니다. 이제 4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마치 이명박 정부 시절의 문제였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위안부문제 졸속 합의, 노동 관련 법안, 대테러 관련 법안 강행 등등 시민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되는 사회문제들이 연이어 제시된 탓입니다. 달마다 새로운 논란이 일어나니 정부의 안에 반대 입장을 지닌 저 같은 사람들은 사안마다 일일이 대응을 하기도 벅찹니다. 시민단체도 마찬가지지요. 국정교과서 강행 반대에 총력을 다하려고 했더니, 곧 노동법 개악 문제가 일어나고, 위안부 졸속 협의가 생기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가, 야당이 국론을 분열 시킨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을 끝없이 만드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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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몰입교육에 대한 2016 헌재의 판결

멀고느린구름 | 제가 기억하기로는 '영어몰입교육'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에서 "오-ㄹ린지" 단어가 등장하면서부터였지요. 이후 영어 유치원이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제는 영어 보육원까지 생기고, 일각에서는 영어를 제2국어로 삼자는 말까지 돌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난 2014년에 저도 관련 기사를 한 편 소개해드리며 짤막한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기사링크 - 영유아 조기교육 바람직할까?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헌법재판소가 이 문제를 판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헌재는 영어 조기교육이 아이의 인성이나 국어 능력 발달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교육부가 이를 금지하는 것은 합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아래 기사) 헌재 "초등 1, 2학년 영어수업 금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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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의 검출이 뭐길래 난리 일까요?

마음 | 파도는 물을 매질로 삼아서 전달됩니다. 소리는 당연히 공기를 매질로 삼아 전달이 되지요. 그러니 진공의 우주에서는 아무리 크게 소리를 질러도 도 소용이 없습니다. 1800년대에는 빛의 파동성이 증명이 되면서 커다란 수수께끼를 만나게 됩니다. 전자기파는 대체 무엇을 매질로 삼아서 전달이 될까? 당시의 사람들은 당연히 매질이 있다고 보았죠. 현대를 사는 우리가 '암흑물질' 이 존재하는 것을 아는 것처럼 당시의 사람들은 전자기파를 전달하는 매질인 '에테르'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과학자들이 에테르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실험을 했지만 모두 실패 합니다. 왜냐하면 에테르라는 존재는 없으니까요. 이렇게 반증을 통해서 에테르의 존재는 부정되고 전자기파는 매질이 없어도 전달되는 것이 상식이 되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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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보았나, 탐조

부비 | 세상에는 많은 문화 혹은 취미활동들이 존재한다. 여럿이서 함께 즐기는 취미에서 혼자 즐기는 취미까지. 돈이 왕창 깨지는 취미에서 그렇지 않은 취미까지, 지구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다양한 문화와 취미가 있다. 그 중에서도 여기 당신에게 삶의 질을 한층 풍족하게 만들어줄 (혹은 지갑을 날씬하게 만들..)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싶다. 필자가 10년 째 도전하며 즐기고 있는, ‘탐조’ 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이 단어는 새의 자연 상태의 새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즐기는 행위를 말한다. “새? 새를 보러 다닌다고? 까치? 참새?”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탐조를 시작해서 탐조 문화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이 탐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질지 잘 모르겠다. 이 바쁜 세상에 할 짓이 없어 새나 보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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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100년 전 예언, 중력파는 관측되었을까?

마음 | 개성공단의 폐쇄결정이 이루어진 설 연휴기간 동안에 과학계에서는 핵폭탄 만큼 커다란 이슈가 떠올랐습니다.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중력에 관한 이론 입니다. 그러나 그 중력을 전달하는 물지에 대해서는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이러나 예측되는 모델은 있지요. 만약 우리가 중력을 통제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전자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한 인간의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있듯이 가벼운 중력통제 장치를 통해서 새처럼 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은 페이스북의 도서클럽 '과학책을 읽는 보통사람들'의 이형렬님이 소개한 제프리 베네트 책의 한 대목을 공유 합니다. 중력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합니다. 2월 12일이면 정식으로 관측된 결과가 발표 된다고 합니다. 2016. 2. 11. 중력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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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필진 부비의 자기소개

부비 |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는 요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10시에 기상하는 여유 넘치는 하루였다. 과제, 발표, 조모임, 시험, 동아리… 정신 없었던 학교 생활을 뒤로 하고 휴학 신청서를 제출한 후 부 터는 최선을 다해 게으르게 살고 있다. 가끔 대학연합야생조류연구회 친구들과 탐조를 가거나 겨울철새조사 일정이 있는 게 아니라면 집에서 열심히 숨 쉬는 게 내 요즘 일과다. 아침은 우리 집 제멋대로의 끝판왕인 고양이님과 놀아드리고 낮에는 경제활동으로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 차를 몰며 간간히 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날도 장을 보시는 모친님을 대신하여 운전 중이었다. 뜬금없이 불쑥 이 곳 필진 중 한명인 ‘금안당’에게 연락이 왔다. 마지막으로 뵈었던 게 언제였더라. 파주자유학교 졸업식 이후 몇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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