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생>이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상영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시청률이 급상승 중이라죠? 


그런데 사실 한국 기업들의 문화, 혹은 분위기는 미생에 나오는 종합무역회사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는 한국 시장 컨설턴트로 근무한 Michael Kocken이란 사람이 지적한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생산성이 낮은 7가지 이유"란 글이 인터넷에서 널리 회람이 되었는데요. 인터넷에서 떠도는 그 요약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군대같이 상명하복의 경직된 조직과 위계질서 - CEO를 위한 파워포인트작성에 대부분의 시간 소비
2.   잦은 회식과 음주문화가 파당을 형성해 오히려 소통을 방해. 구글을 사용하지 않고 네이버만 사용해 스스로 지적 범위를 축소
3.   업무시간중 과도하게 카카오톡, 마이크로소프트, 네이트온 등 사용
4.   과도한 음주와 흡연으로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 비흡연자는 커피 마시며 잦은 휴식
5.   내용보다 형식에 치우친 관행 일반적. ‘왜’와 ‘어떻게’는 없고 ‘예’만 반복
6.   실용적 적용이 없이 시험위주의 교육시스템의 부작용으로 리서치와 리포트 능력 저조한 상태로 일자리에 진출. 신입사원 평균연령이 남자 33.2세 여자 28.8세로 미국의 경우 30세면 거의 10년 경력인 점과 큰 차이
7.   바쁜 척 보이게 하는 기술. 야근을 밥먹듯이 해 열심히 하는 시늉

한마디로 내용보다는 형식, 공과사의 구분취약, 우물안 개구리 사고, 교육시스템과 군복무가 가져온 실용적 능력 저하 등이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미국에서도 인턴 생활을 해보고, 현재 한국에 와서도 컨설팅 회사의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한 젊은이는 이 분석을 보고, "구구절절 가슴을 찌른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를 보면 왜 일부 젊은이들이 몇 년씩 취업 준비를 해서 들어간 대기업인데,  한 1년만 지나면 다니기를 힘들어하는지, 또 얼마 못 다니고 그만두는지 이해가 되네요.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생산성이 낮은 7가지 이유' 포스트 보기 


위 링크는 kocken의 보고를 번역해놓은 사이트입니다. 또 이 사이트에 가면 영어 원문을 볼 수 있는 주소도 함께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금안당 

 


2014. 10. 31. 

날짜

2014. 10. 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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