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열어보기, '대안학교 출신은 늑대? 공교육 출신은 개?'
- 금안당
인간이 주는 먹잇감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사냥을 해서 먹잇감을 구하는 늑대들이 사냥을 할 때 일사불란한 모습일까요? 아니면 주인(인간)의 사냥에 따라간 개들이 주인을 위해 사냥감을 몰아오거나, 사냥감과 맞붙을 때 더 일사불란한 모습일까요? 당연히 늑대쪽이 더 일사불란하다는 건 우리가 지금까지 본 '동물의 왕국' 등 영상물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계질서가 더 강한 쪽은 늑대 무리일까요? 아니면 개 무리일까요?
우리의 섣부른 예상과 달리 개 무리가 위계질서가 더 강하다고 합니다. 즉 강한 개의 전횡과 약한 개의 복종이 무리를 유지하는 기조하고 하는군요. 오히려 늑대 무리는 보기와 달리 무리 내에서는 '평등'한 관계를 이루고 있고, 상하관계에 관계 없이 '소통'도 활발하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더 일사불란하다?!!
어찌된 영문인지 아래 기사를 한 번 읽어보시길!!
[과학을 읽다]늑대와 개들의 시간…'소통'하는 늑대(아시아경제)
여기에서 유추해보면, 독재적이고 강압적인 서열보다는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평등이 능력과 효율성 면에서도더 뛰어난 구조임을 알 수 있는데요. 저는 이 기사 읽으면서 대안학교 아이들은 늑대 무리와 비슷하고, 지금의 공교육은 아이들이 장차 개 무리와 흡사한 식으로 살도록 훈련시키는 측면이 있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는데, 내가 너무 주관적으로 본 걸까요? ㅎㅎㅎ
하지만 개를 이렇게 만든 건 우리 인간이니, 개들을 탓할 건 없겠지만, 우리가 우리 자녀들까지 자칫 '개'처럼 키우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겠지요. 그리고 아이가 권위에 무조건 복종하고 의존적인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도록 하려면, 아이를 인격으로 대해주고 존중해주는 게 답입니다. (인격으로 존중해준다는 것과 무조건 아이 원하는 대로 해준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이 기사는 아시아 경제의 <과학을 읽다>라는 시리즈 기사 중 하나인데, 다른 기사들 중에도 재미 있는 과학 기사들이 있으니, 연이어서 일독들 해보세요. 과학 상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201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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