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시일이 지난 기사입니다만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가 아닐까 싶어 기사를 링크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일부 매체 등에서 심심찮게 '여성상위사회'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사회 일반에게는 여성의 권익이 과거에 크게 확대되고, 심지어 남성의 권익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오도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통계치를 놓고 보면 여러 분야에서 여성의 권익이 아직 선진국의 수준에 이르려면 한참 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으로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 전후 시대를 거치며 우리 사회의 여성 권익 수준이 현격히 낮아졌다가 근래에 들어 빠른 속도로 '정상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에, 기존의 가부장적 통념을 가지고 있던 이들에게 적응하기 어려운 급격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즈음에는 한 남성권익단체의 대표가 불운한 사고를 당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허나 대체로 우리 사회의 문제는 여성의 권익이 지나치게 확대되어서 남성의 권익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여성 남성을 떠나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의 인권이나 권익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군 가산점제의 문제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많은 여성단체들이 '군 가산점제'가 모든 장병들(더불어 비복무자 남성 및 여성)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공정한 장치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군 가산점제가 아닌 장병 월급의 현실화나, 장병 복지강화, 또 모병제로의 전환 등을 10여년째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여성단체의 운동에 동참하는 조직화된 남성단체는 오히려 없고, 국방부의 안이한 정책 번복을 옹호하는 목소리만이 큰 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지요.
이런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에서의 양성평등 교육이 절실한 시대적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양성평등 교육'에 대한 본격적인 담론이나, 현장 교사들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경제적 부가 증가하는 만큼 우리 문화 역시 성숙해져야지만 진정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나라의 모습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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