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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0일, 통합진보당 관련 토크콘서트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19살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 학생이 '일베'에서 얼마간 활동한 경력 탓에 이 사건은 또 일베 회원의 기행 중 하나로 좁혀져 일반에 회자되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알고 '일베'에 대해서 이제는 좀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위 '시사in'의 기사 내용을 보니 이번 사건이 꼭 '일베'라고 하는 특정 집단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보다 광범위한 우리 사회문화 전체와 학교, 그리고 가정 내에서의 교육의 문제가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아직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우리가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할까 뚜렷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중에도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은 이 소년의 명백한 범죄 행위를 마치 구국의 결단이자 애국 행위인 것처럼 추켜세우고, 영웅화하는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반대편에 선 어른들도 이 학생이 무슨 테러집단의 사주를 받아 행동한 행동대원인 것처럼 음모론을 펴며 정치적 대립의 양상으로 사건을 이끌어 가려 합니다. 이 학생의 인생에 대해서 진정으로 걱정하고,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되어버렸을까 고민하는 어른들의 목소리는 잘 표면화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이 기사를 한 번씩 읽어보시고, 2015년 새해 우리 어른들이 해야할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 멀고느린구름
201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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