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능은 무엇일까요?
요즘 읽고 있는 책들 중에서 재능, 개성, 창조, 이런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타고나는 것은 재능일터이고, 그것을 완전히 드러내는 것은 개성일 것 같고, 그 재능과 창조를 결합하여 새로운 무언가를 생각해내는 것이 창조일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스펙을 갖춘 사람을 시대가 원하고 있다며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들 들썩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공부 좀 시킨다 라고 하는 지역구의 움직임들이 심상치 않게 변화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제도로, 문서로만 움직이고 있다라는 것이다.
아이의 재능을 발견해야 한다며 요즘 뜨고 있는 운동을 시킨다. 아이는 뛰는 것 하나로도 버거워 하는데 엄마는 축구 아카데미에 넣어 아이의 재능을 찾아보려 애쓴다. 하다가 되지 않으면 아이가 포기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판단하고 포기시킨다.
아이의 개성을 만들어야 한다며 엄마는 예능 학원을 마구 보낸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에게 그림의 기법을 배워야 점수를 잘 맞는다고 몇 개월간 학원에 앉게 하고, 몇 가지의 악기는 필수라며 피아노를 기본으로 현악기와 관악기 학원에 아이들을 가두어 놓는다. 여기에서도 뚜렷한 무언가가 보이지 않으면 아이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포기하고 그만둔다.
이렇게 포기가 빠른데 과연 아이들이 이 두 가지를 갖고 성장하며 창조적인 무언가를 낼 수 있을까...의문이 든다.
앞의 두 가지는 예체능 부분을 예로 들었지만 더욱이 문제시 되는 것은 국영수사과를 하는 인지 과목에서 나타난다.
이것은 재능으로 보지도 않고 있고, 특기로도 보지 않고 있다.
그냥 누구나 모두 다 잘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 엄마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정말 공부는 누구나 다 잘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도 타고나는 것이 분명 무언가 있어야 하고, 끈기 있게 앉아서 탐구할 수 있는 성향을 갖춰야 승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엄마들은 하나 같이 이야기 한다.
1등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상위권에는 들어가야 살 수 있다.
정말 사회가 12년의 학창 시절 중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아이들만 배출해야 만들어지는 것일까...
진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다.
유명한 강사가 이런 강의를 했다.
- 사회에 나왔을 때 공부로 승부 볼 수 있는 직업은 세상에 몇 가지 되지 않는다.
교육자도 공부만 잘했다고 교육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짧지만 강한 메시지였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재능을 어떻게 바라봐 주면 좋을까...
단순한 것 같지만 이렇게 바라봐 주고 싶다.
나무를 잘 깍는 것도 재능이고, 물건 정리를 잘하는 것도 재능이고, 착한 심성을 갖은 것도 재능이라고 바라본다면... 조금 더 넓은 시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면 그 아이가 긍정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쑥쑥 성장하지 않을까...생각된다.
2012. 11. 9. 파주자유학교 교사 봄비.
'꽃피는 아이들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주자유학교 웹진 - 무대에 선다는 것 (0) | 2012.11.14 |
---|---|
파주자유학교 웹진 - 쉬이 오지 않는 이런 순간 (0) | 2012.11.12 |
파주자유학교 웹진 - 11월 17일의 파주자유학교 작은문화제를 기대하며 (0) | 2012.11.08 |
파주자유학교 웹진 - 도토리, 윤슬, 그리고 밤 (0) | 2012.11.07 |
파주자유학교 웹진 - 미소천사 건우의 2G 사용기 (0) | 2012.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