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아들, 영어보다 성교육> 성교육은 섹스교육이 아니다(일다)


*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말부터 어린이 및 청소년 성교육을 테마로 '교육 상담' 코너에 글을 써봤는데요. 제 개인적인 식견과 다른 각도의 이야기들도 다양하게 접하시면 더 도움이 될 듯하여 애독하는 한 웹진의 글을 링크합니다. 


초등 아들을 둔 어머니의 관점에서 '성교육'을 바라본 글이라 제 글보다 훨씬 더 공감이 가실 부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아이의 성폭력과 성에 대한 궁금증을 명쾌하게 나누어 보는 대목의 이야기는 저로서도 고개를 끄덕여가며 공감한 부분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가 성적인 가해의 가해자가 될 때는 애가 모르고 한 일이라고 넘어가려 하고, 반대로 아이가 순수한 호기심에 의해 성적인 질문을 해올 때는 되바라졌다며 나무라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정말 혼내야 할 때는 혼내지 않고, 가벼워져야 할 때는 가벼워지지 못하는 것이지요. 이에 대한 해법을 위 링크 글의 필자는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하나는 타인에 대한 폭력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존재에 대한 질문이다. 이렇게 단어를 바꿔 놓고 보면 전혀 난감할 것도 당황할 것도 없이 그 다음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저 역시 '성폭력'의 문제는 먼저 '폭력'의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우선 '폭력'을 멈춘 뒤, '성'에 대한 학습과 성찰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링크의 글을 쓴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성교육은 ‘섹스나 성적 행위가 아닌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내가 이토록 당혹스러워 아이와의 대화에서부터 전패를 기록할 것이라면 왜 돌아서 가려 하지 않는가."


라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제 견해는 좀 다릅니다. 순서를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 궁금증에 자연스럽게 답하는 방식을 따르자는 쪽입니다. 성에 어떤 단계나 경중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각 부모님들이 처한 상황과  환경, 성향이 다 다를 것입니다. 어느 쪽을 택할지 혹은 제3의 길을 선택할지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겠지요 : )


(독일의 초등학생용 성교육 교재입니다.)


(이 만화는 누군가가 페니스를 모자이크 처리하는 장난을 쳐놓은 것 같군요.) 


* 참고로 요런 게 요즘 초등학생용 성교육 만화의 현주소랍니다. 부모님들, 너무 고민하실 것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어쩌면 이미 다 알고 물어봅니다^^; 중요한 것은 기능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판단력을 길러주는 부분이겠죠.


- 멀고느린구름.


2015. 5. 27. 



날짜

2015. 5. 27. 22:02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