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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이란 감정의 그늘 2- 금안당 50대 후반의 나이인 내가 자랄 때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 민족은 ‘한恨이 많은 민족’이란 정의를 스스럼없이 내렸다. 이 때의 ‘한’은 ‘원한’이란 의미도 일부 있었지만, 그보다는 국어사전에도 나오듯이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을 말한다. 그러니까 이때의 감정은 억울함과 달리 분노보다는 슬픔 혹은 체념에 더 가깝다. 아마도 억울함이 켜켜이 쌓이면 한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민족의 정서가 그 한 많은 ‘한’이 된 것은 일제 식민지 치하 36년과 분단, 이승만 박정희 독재의 수십 년간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민족의 정서가 이렇게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감정이라는 사실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던 건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 사..
2015. 7. 13. 12:32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억울함이란 감정의 그늘 1- 금안당 억울함이란 감정은 '(사회적) 관계'에서만, 그중에서도 주로 비교를 통해서만 형성되는 감정이다. 따라서 희노애락애오욕의 7정情처럼 본능적인 타고난 감정이라기보다 후천적이고 사회화를 통해 형성된 감정이다. 7정 중에서 억울함과 가장 가까운 감정은 성냄(怒)이다. 싫어함(오 惡)과 욕심도 억울함과 연결될 수 있는 감정이지만, 성냄보다는 가깝지 않다. 그렇다면 억울함이 먼저일까? 아니면 화가 먼저일까? 사람들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화를 낸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화가 먼저이다. 화가 더 본능적이기 때문이다. 억을함은 화를 내는 명분 중 하나로만 작용한다. 게다가 억울함이 반드시 화로만 연결되는 감정인 것도 아니다. 욕심이 커서 억울함이란 감정이 생겼을 수도 있고,..
2015. 5. 28. 21:04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