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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내내 아이들 진도를 따라잡지 못한 수학 카드를 벼락치기처럼 몇 단원 만들고, 과목 평가서 쓰고 나니, 이제 진짜 방학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가 싶어 근 일주일만에 웹진을 여는 순간, '아차 이번 주말에 신입학부모 1박2일 교육 있는데 발제해야 하는구나' 하고 알아차린다. 부담감으로 잠시 마음이 휘청 하는 걸 살짝 마음을 다잡아 다시 균형을 잡는다. 모든 외적 강제에서 자유롭고 싶은 건 인간의 본능인가 보다. 사실 나는 사춘기 시절에 사람이 삼시 세끼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도 생물학적 강제로 여기고 못 마땅해했다. 그래서 앞으로 인간은 알약 한 알로 식사를 대신하면 좋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곤 했다. 한 마디로 철이 안 들었던 것이다. 내외적 강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할 것인가는 아마도 나만..
2013. 1. 14. 17:49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