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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이란 감정의 그늘 2- 금안당 50대 후반의 나이인 내가 자랄 때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 민족은 ‘한恨이 많은 민족’이란 정의를 스스럼없이 내렸다. 이 때의 ‘한’은 ‘원한’이란 의미도 일부 있었지만, 그보다는 국어사전에도 나오듯이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을 말한다. 그러니까 이때의 감정은 억울함과 달리 분노보다는 슬픔 혹은 체념에 더 가깝다. 아마도 억울함이 켜켜이 쌓이면 한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민족의 정서가 그 한 많은 ‘한’이 된 것은 일제 식민지 치하 36년과 분단, 이승만 박정희 독재의 수십 년간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 민족의 정서가 이렇게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감정이라는 사실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던 건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 사..
2015. 7. 13. 12:32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파주자유학교 웹진 - 국민들을 위한 대통령, 반 친구들을 위한 반장
지난 주 반장을 뽑자는 한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작은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은 끝에 반장을 뽑기로 했다. 나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한 반 정원이 15명이 넘지 않도록 구성된 우리 학교의 구조에서라면 구태여 반장을 둘 필요없이 직접민주주의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보았다. 그러나 반장을 두어서 아이들이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좋다는 아이들의 의견에도 합리성이 있었다. 반장 선출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말이 나온 김에 반장을 바로 뽑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어서 곧바로 반장 선출 작업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선관위는 나와 후보가 나오지 않은 여자아이들 쪽에서 맡기로 했다. 후보로 나온 두 아이는 반장을 뽑자고 적극적으로 주장했던 S후보와 이번에 새롭게 학교에 입학한 B후보..
2013. 4. 3. 07:11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