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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의 시간

10분의 시간 - 봄비(파주자유학교 교사) 날씨가 쨍~한 월요일 아침.오늘도 역시 시끌시끌하다. 가방은 자기 책상과 걸상, 사물함 위에 휘익 던지고 걸고는 다들 소강당으로 나온다. 인사보다 더 바쁜 것은 놀기. 그냥 논다. 그 짧은 만남의 시간동안 아이들은 누가 왔고, 누가 오지 않았는지 금방 파악한다.(이것이 작은 학교가 가질 수 있는 엄청난 장점.) 그렇게 시끄러운 시간을 잠시 보낸 후... 여느 때와 같이 아이들은 첫 번째 종이 울리면 책을 꺼내어 읽기 시작한다. 글씨를 모두 알고 있는 고학년 아이들도, 글씨를 몰라 그림을 읽어가는 저학년 아이들도 저마다의 생각과 눈과 마음으로 책을 읽는다. 이 시간만큼은 교사가 부러 책을 읽어주거나 옆에서 어떤 책을 읽으라고 권장하지 않는다. 자기 마음 가는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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