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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애국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멀고느린구름 내가 최전방 GOP를 수호하는 사단의 장교로 있을 때의 일이다. 내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최전방에 있는 전적지로 안보관광을 오는 VIP들의 관광가이드를 맡는 일이었다. 하루는 6.25 참전 용사들 20여명이 방문했다. 사단장은 극진한 예우를 갖추어 안내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GOP 상에서 1년 동안 근무를 했었던 나는 오래 전부터 참전 어르신들을 만나뵙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옷매무새를 다른 때보다 좀 더 단정하게 하고 참전 용사들이 타고 있는 관광버스에 올랐다.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주요 지형과 유적지들을 빠짐 없이 하나하나 설명을 했다. 주요 전투가 벌어진 전적지에 와서는 당시의 전선 상황과 연합군의 전략, 어르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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