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간 1건이 검색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간밤에 뒤숭숭해서 잠을 거의 못 잤다. 한 두어 시간 눈을 붙이고 학교에 출근하려니 온 몸이 찌뿌둥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다. 아이들과 음악수업으로 실로폰 연습하고, 전체회의 하고, 점심시간에는 농구를.... 기운은 없는데 이상하게 쉴 자리 찾기보다는 더 움직일 곳을 찾는다. 4교시는 자유시간. 야구하고 있는 진서, 원근, 종은, 경민이한테 껴서 함께 야구를 했다. 그리고 청소한 뒤 닫는모둠시간. 하루가 끝나간다 생각하니 긴장이 사라져서 그런지 몸이 늘어진다. 종혁이와 진서가 교실가운데에서 곰세마리를 부르며 춤추면서 장난을 친다. 며칠 전 건보가 닫는모둠시간인지 모르고 안 들어와서 장기자랑을 준비해오기로 했는데, 그 여파인지 종혁이와 진서도 장기자랑을 하겠단다. 기운이 있었다면........
2012. 11. 12. 16:14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