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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 | 당신은 지금 넓은 들판 한 가운데에 서있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푸른 하늘의 날씨가 끝내준다. 탐조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다. 갈대 밭에는 부스럭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작은 새들이 보이고 구불구불 흐르는 강물 주변으로는 꽉꽉 울어대는 물새들도 보인다. 멀어서 무슨 새인지는 잘 모르겠고 형태만 어렴풋이 보인다. 당신은 무슨 새인지 궁금한 마음에 새들에게 다가간다. 음? 갑자기 새들이 하던 행동들을 멈추고 목을 빳빳이 세우기 시작한다. 이런 망할, 와르르 다 날아가버린다. 날아오르는 새들 새들이 사람을 보고 도망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포식자고 새들은 피식자다. 사람에 비해 몇 배나 눈이 좋아서 수십 미터 밖에서도 천적의 접근을 눈치챌 수 있다. 우리가 접근을 하면 새들 입장에서는 무..
2016. 3. 10. 09:30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