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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 1기 졸업생인 우리 아들과 영준이가 그제와 어제 날자로 군에 갔다. 요즘의 다른 청년들에 비해서는 입대가 약간 늦은 편이지만, 군대까지 보내고 나니 아이를 길러온 기나긴 과정을 이제 정말 마무리를 하는구나 싶다. 뭔가 일 끝내고 가뿐한 느낌으로 손을 터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우리 아들은 여친까지 생겨서 훈련소에서 필요하다는 물품들도 자기들끼리 알아서 챙겨간다. 안 그래도 내가 이런 '챙겨주기' 같은 건 잘 못하는 성격인데, 이 모습을 보니, 평소 챙겨주지는 못하면서 그래도 갖고 있던 아들에 대한 엄마로서 일말의 부담감 내지는 미안함까지도 훌훌 털어지는 것 같달까? ㅎㅎㅎ 이렇게 젊었던 시절을 한 가지 한 가지씩 마무리하는 일이 생길 때마다 살짝살짝이나마 살아온 과정을 되돌아보게 되는 건 지금 내 나..
2013. 5. 11. 00:34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