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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볼 때 내가 예전부터 궁금해하던 것 중의 하나는 어떻게 생산력 발달이 지금보다 뒤떨어졌음에 틀림없는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민주주의나 공화제가 꽃 피울 수 있었는가라는 점이다. 그리스 문화 또한 후대인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와 과학자를 비롯한 지식인들이 이상적인 모델로 삼을 만큼 뛰어났다. 사실 이처럼 '옛날이 더 훌륭했던' 사례는 서양만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후세의 중국인들이 끊임없이 흠모했던 건 아득한 옛날의 요순시대였고, 우리나라 또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철학으로 사회가 운영되던 단군시대는 고려 후기부터 지배적이 된 '유교 사상'만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만의 '영원한 이상향'으로 인정받고 있을지 모른다. 이에 비하면 후기 고대와 중세시대는 생산력 발전을 논외로 하면,..
2013. 6. 4. 12:46 written by 우물을 나온 개구리 댓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