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교육 시 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5가지
- 멀고느린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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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이 성교육과 관련하여 주의해야할 6가지 당부 사항을 전하고 있는 기사입니다. 기사에서 말하고 있는 6가지 당부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교육은 태아시절부터 이미 시작.
2. 아이의 성적인 질문에 진지한 태도로 응답.
3. 부모가 마음대로 아이가 타인에게 뽀뽀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4. 성에 대해서 '고추', '잠지' 등 유아언어로 가르쳐서는 안 된다.
5. 남자라고 아무 데서나 성기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6. 아이에 대한 어른들의 성적인 농담이나 장난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성교육의 주체가 굳이 '엄마'로 한정된 점, 주장을 뒷받침해줄 구체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점, 4번 항목과 같은 경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는 점 등을 제외하면 대체로 알아두어도 무해한 내용이 아닐까 싶어 소개합니다.
우선, 성교육에 관한한 반드시 주체는 부모 양성 모두여야 합니다. 만약 동성 부부라고 하더라도 다른 성에 대해서 아이에게 충분한 정보와 이해를 주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엄마는 자신에게 성에 대해서 편안하게 이야기하는데 아빠는 뭔가 숨기고 꺼려하는 기색을 보인다면, 아이 역시 성이란 것이 사실은 숨겨야 하고, 말하면 부끄러운 것이라는 태도를 무의식적으로 학습하게 될 테니까요. 부모의 역할이 반대가 되는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경우 남자는 성에 대해서 말해도 되지만, 여자는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인식까지 심어줄 수도 있겠지요. 여러 모로 성교육에 관해서는 부모 양측이 적절하게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4번 항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음경, 음부, 질, 고환, 자궁 이런 의학적 용어들을 사용해야지만 아이가 성이 귀중하고, 생명과 연관된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는 게 실질적 근거가 있는 판단인지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오히려 아이에게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언어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고추' 등의 표현은 성기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로서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그 나름의 가치와 상징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오히려 우리 민족이 이미 조선 시대 이전부터 오래 사용해왔던 '자지'나 '보지'와 같은 용어들이 근래에 들어서 지나치게 속어처럼 여겨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걸 '음경', '음부' 또는 '페니스'나 '버자이너'라고 부르면 고상한 표현이 되고 원래 민중들이 부르던 식으로 부르면 속된 표현이 되는 걸까요?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 기사를 한 번 읽어보시고 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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