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의 노란 리본  

- 마음 



중학교 시절, 나는 교사가 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역사 선생님이 좋아서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었답니다.


"엽전들은 그저 맞아야 정신차려!"


입버릇처럼 한국사람을 저주하던 늙은 영어선생님을 만난 고등학교 시절까지의 내 꿈이었죠. 교련선생님(?) 

- 군인아저씨가 맞을 것 같네요. - 의 이유 없는 복종요구와 구타를 통해서 깨끗하게 교사의 꿈을 접었죠. 요즘은 그분들께 감사를 드려야 할 판이네요.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난감할 것 같아서 입니다.


교하신도시에 분향소가 생겼습니다. 며칠 전부터 생겼는데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국화꽃 값도 갑자기 천정부지로 올라 갔네요. 동사무소나 시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으고 있지만 부담이 크네요. 지나가다 궁금해서 들른 것이 이제는 자원봉사자가 되었습니다. 퇴근 후, 서로 스케줄을 조정하여 조문객을 맞이 합니다. 이제는 자원봉사자들도 한 둘씩 늘어 나네요.


5월 10일(토)은 추모문화제도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많이 사망했지만, 특히 어린 학생들이라서 가슴이 더 미어지나 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단단히 다짐해 봅니다.


우리 동네 교하 신도시의 중앙공원에는 시민자율분향소가 있습니다.





날짜

2014. 5. 7. 20:27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

광고